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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이면서 J인 사람의 고민

Mon Groy 2024. 8. 21. 22:52

금요일에 만나기로 한 장소가 폴바셋이랑 가깝길래

금요일에 미리 가서 폴바셋에서 음료 사들고 간만에 윈도우쇼핑 좀 즐기려고 했는데

다들 시간이 남아서 일찍 가 있을 생각인 것 같다

아니 그럼 혼자 몰래 다니기 그렇잖아..

100퍼 지나다 마주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지?ㅋㅋㅋㅋ

 

또 다른 계획으로는

원래 한 분이 일찍 도착할 것 같아서 음료 한 잔 쥐어주고

잘 마시고 이따 봐요~ 하고 난 혼자 돌아다니려는 계획까지 세워뒀었는데

세 명이나 일찍 가 있을 심산이라 ㅋㅋㅋㅋ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

 

그냥 폴바셋을 포기할까..?

일찍 가는 것 자체를 포기할까..?

새로 나온 거 먹어보고 싶었는데.. 윈도우 쇼핑도 하고 싶었는데..

 

그들은 서로가 친한 사람들이라 끼어드는 게 좀 뭔가

뭐랄까..

애매? 한것도 있고

내가 굳어버리는 것도 있고

내가 연장자라 같이놀자하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기도 해서 고민 중..

 

흠.. 아프다고 하고 가지 말까 ?!

 

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어떻게 처신하지..? 너무 어렵다

누가 답 좀 알려주면 좋겠다 ㅠ


그리고 금요일에는 또 하나의 큰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

 

중간에 빠져나오기!

 

눈치가 있다면 연장자는 빠져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빠져나오려고 했는데

그걸 언제 어떻게 말해.. 난 못한다구..

여기가 외국이면 좋겠다...너도나도 나이로 부담갖지 않을테니까......

 

사실 나도 더 놀고 싶다

한 번 외출하는 게 귀찮지

막상 나가면 오래오래 있는 걸 좋아한다

더구나 이 사람들이라면 얼마든지!

 

그냥..처음부터 아프다고 하고 나가지 말까..?

진짜로 그렇게 할까..?


매니저님 먹방할 때 단체로 여행계획이 있는지 물어보길래

부산 이라고 대답하려다가

다른 사람이 부산 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멈췄다

 

평소에 채팅 안 쓰다가 이번엔 써야지 싶어서 적었는데

같은 장소가 나와서 멈췄고

대답한 사람이 누군가 보니 팀장님이었다

 

휴, 겹치게 대답 안 해서 다행이다

 

라고 생각했다